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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별내 복선전철 도매시장 사거리 경유해야”: “진건까지 별내 노선 사용하면 6호선 사업비 절감”; 2011.04.05 16:02 입력 | 2011.04.05 18:00 수정

손동후 기자 sondh@rknews.co.kr

<IMG style="MARGIN: 4px 8px 4px 0px" src="/PEG/13019868712766.jpg" align=left>구리시가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과 관련, 경기도 계획 노선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도매시장 사거리역 건설, 별내선과 구리남양주선(6호선 연장선)과의 중복 문제, 환승불편해소방안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별내선 복선전철 및 구리남양주선의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달 31일 가칭 수택C구역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구리시 발전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밝혀졌다. 
 

◆도매시장역 신설해야 이용 편리=구리시의 의견은 경기도가 지난 1월 31일 노선변경과 관련해 구리시의 입장을 질의한데 대한 답변으로 알려졌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당시 경기도는 ▲구리시 도매시장역사 신설비용(1105억) 부담 여부 ▲별내선과 구리남양주선(6호선 연장)노선 중복성 등 ▲환승불편해소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구리시는 이에 대해 경기도 계획 노선에 대해 구리시의 안대로 정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즉 도매시장사거리를 경유해 진건으로 향하는 예비타당성 노선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우선 도매시장역사 건립 비용과 관련해 경기도는 주변 지역(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개발이익 등 향후 시비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리시는 도매시장역을 신설할 경우 구리시가 총 1592억 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구리도매시장과 동구릉을 이용하기가 편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시 자료에 따르면 국가가 별내선 건설을 시행할 경우 1592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중 국비 75%, 지방세비 25%가 각각 투입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할 경우 예산은 2922억 원이 소요되며 국비 60%, 지방세비 40%가 각각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6호선과 중복되는 문제와 관련, 구리시는 지하철 연장사업 시 환승역 설치가 가능하고 진건까지 별내선 노선을 사용하면 지하철 6호선 설치비가 절감해 조기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총 사업비 3500억 원 중 1600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승거리 문제와 관련해서 구리시는 지하철 8호선 중 이미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다. 모란역은 분당선과 200m, 잠실역은 2호선과 400m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돌다리사거리는 시 중심상업지구로서 구리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아 환승이 필요하다는 게 구리시의 입장이다. 
 
이밖에 구리시는 도매시장역 신축과 관련, 경기도에 역간거리(1.5km) 제한 철회를 요구했다. 구리시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광역철도 노선 6개의 100개 정차역 중 역간거리가 1.5km 이하인 곳이 총 26개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예를 들어 구리시는 환승역이나 주변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1.5km 이내에 역사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구리시의 검토 의견을 종합해 보면 ▲도매시장역의 경우 구리남양주선(6호선 연장)과의 환승 관계 ▲수도권의 다수 국민들 및 외국 관광객들의 동구릉 및 도매시장 이용 편의성 ▲개발 예정인 주변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도매시장역사는 신설되는 것이 합당하다.

 
◆별내선, 구리남양주선 계획은 어떻게=구리 별내선의 경기도 노선안은 전체 연장 12.75km, 정거장 5개소, 사업기간 2006~2017년, 총사업비 1조2862억 원으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2006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했으며 이듬해인 2007년 국토해양부로부터 대도시 광역교통계획 신규광역철도사업으로 지정받았다. 
 
작년 5월과 12월 용역착수보고회와 용역중간보고회를 실시했으며 올해 1월 구리시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국토부, 경기도,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도매시장사거리 통과를 포함해 노선수정을 건의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구리시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6호선 연장사업인 구리남양주선은 올해 10월 완료 예정인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 용역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녹색철도추진본부 GTX추진기획과 과장의 보고에 따르면 ▲구리남양주선의 지하구간을 축소하고 ▲진건지구까지 연장하며 ▲별내선과 연결함과 동시에 ▲중앙선 폐선 구간을 활용해 비용편익분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총 연장은 4.78km, 정거장 3개소로 계획돼 있으며 총 사업비는 346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상위계획인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새 기능 도입·창출, 부흥하는 것이 도시재생 
“협의·광의의 개념으로 나눠서 정의된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도시재생정책연구원 송윤창 대표(본지 발행인)이 도시재생사업 및 구리시 뉴타운 사업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설명회 내용에 따르면 도시재생은 산업구조의 변화(기계적 대량생산 위주 산업→전자공학·하이테크·IT 등 신산업) 및 신도시·신시가지 위주의 도시확장으로 낙후되고 있는 기존 도시를, 새로운 기능을 도입·창출함으로써 경제적·사회적·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재생에는 협의의 개념과 광의의 개념이 있는 것으로 이날 설명회에서 소개됐다. 협의의 도시재생은 기존의 정비사업에 광역적 개념을 도입한 뉴타운사업 등이 해당된다. 
 
따라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시장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 및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상의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 협의의 도시재생사업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광의의 도시재생은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에 입각해 도시 내 쇠퇴 또는 저활용지역을 물리적으로 개선하고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도시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사업이 광의의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주거, 교통, 환경, 교육, 지역경제 차원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현재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이 현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 간 발생하는 분쟁을 자제하고 집행부는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예정된 시간에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여 취지에 맞는 삶의 질 향상을 이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