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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아3구역 재개발 968가구 건립: 2010.05.17 11:56 입력 | 2010.05.18 00:15 수정

서울시가 오는 20일 강북구 미아동 791-364번지 일대를 ‘미아 제3주택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결정ㆍ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6만263㎡ 부지에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27% 이하를 적용해 최고 층수 21층의 아파트 16개동 968가구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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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ㆍ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데다 차량 통행이 어려운 협소한 도로와 부족한 주차 공간 등의 이유 때문에 건물 신축이 이뤄지지 않아 주거 환경이 낙후된 대표 지역으로 꼽혀 왔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구역 결정을 통해 이 일대가 기존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고 폭원을 확장해 교통 체계가 양호한 고품격 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단지 중앙부에 폭 10m의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하고, 다양한 테마를 갖춘 어린이공원이 조성된다. 또 연도형 근린상가, 주민센터 및 독서실, 소공원 등을 배치해 상업 기능을 유지하면서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대는 동북부 지역 주요 도로인 도봉로와 삼양로에서 접근이 쉽고, 2014년 완공 예정인 우이~신설 지하 경전철 역사와 미아역이 도보권 내에 위치해 있다. 또 반경 1km 내에 북한산국립공원이 있어 향후 쾌적하고 교통이 편리한 주거 단지로 변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건축 설계와 디자인 계획 등은 앞으로 심도 있는 건축 심의를 통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번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ㆍ고시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훈 기자 hjeong25.r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