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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재건축조합 46곳 부조리 조사: 2014.09.15 01:16 입력 | 2014.09.15 02:13 수정

김소원 기자 rknews@daum.net

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연말까지 주민이 조사를 요청한 조합 46곳의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하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점검은 서류를 통한 1차 사전점검과 2차 현장조사로 이뤄진다.
 
이미 서울시는 1차 서류 점검을 마쳤으며 앞으로 6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파견해 1주일간 서류 점검 때 드러난 부조리 의혹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해 4개 구역에 대해 시범적으로 자금차입·용역계약·예산집행 과정을 조사한 이후 다른 사업구역에서도 조사를 요구하는 주민 요청이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차 서류 점검을 마친 46개 조합의 경우, 자금 차입 분야에서 67건, 자금관리 35건, 예산집행 157건, 계약 90건, 조합행정 55건, 정보공개 44건 등 총 448건의 부조리가 적발됐다. 총회의 결의 없이 자금을 차입하거나 감사·결산보고서와 실제 쓴 운영자금이 불일치한 사례, 당해 예산편성액을 초과해 집행하거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은 사례 등이다.
 
서울시는 이번 부조리 점검 진행 사항을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주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현장 점검 결과와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내년 2월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