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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원당4구역 김동병 재개발 추진위원장: “일반분양 많고 사업성 좋아 재정착률 높을 것”; 2011.08.19 10:01 입력 | 2011.08.19 11:04 수정

손동후 기자 sondh@rknews.co.kr

소형 주택 건설비율 높여 주민 부담 줄여야
악성 반대파 거의 없어…주민 화합 이끌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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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성공한 재개발의 요건으로 대략 ▲성공적인 조합원 분양 및 일반분양 ▲많은 일반분양분 및 높은 일반분양 분양가로 인한 사업성 제고 ▲높은 재정착률 ▲빠른 사업 추진으로 인한 사업비 절감 등을 꼽는다. 
 
김동병 원당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장은 이와 같은 요건들 중에서 주민 재정착률 제고가 구역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밝혔다.
 
“현재 언론에서는 재개발을 하면 집을 잃고 쫓겨난다는 식의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구역 토지등소유자들도 상당히 불안해한다. 토지등소유자들이 불안해하는 점을 불식시키려면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재정착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동병 추진위원장에게 그 방안과 원당4구역의 현안 및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재정착률 제고를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나.
우리 구역은 입지가 좋고 일반분양도 250가구가량으로 사업성이 좋은 편이다. 현재 재정비촉진계획상에는 대형 규모의 아파트 건립도 계획돼 있으나 소형 주택을 더 많이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는 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또 용적률 상향 등 정부와 경기도에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점들이 반영된다면 우리 구역의 사업성은 더 좋아질 것이다. 토지등소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욕심 내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세대나 연립 주택 25평형에 살고 있어도 대지지분이 많아야 12평 남짓이다. 
 
종전자산 평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축 아파트 33평을 분양받는다면 21평 값 이상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무조건 공짜로 아파트 한 채를 받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물론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적은 지분을 가진 분들이 분양 신청을 해도 부담이 적도록 소형 주택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우리 구역은 오래 거주한 분이 많아 재정착을 희망하는 분들이 다수다. 따라서 재정착률 제고를 위해 온 힘을 다할 생각이다. 

 
#. 지역에서 활동한 내역을 소개해 주기 바란다. 또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본인은 구역 내에 상가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토지등소유자 636명 중 상가 소유자들은 30여 명밖에 되지 않아 우리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 추진위원장이 된 계기가 됐다. 
 
1974년부터 원당 지역에서 거주하기 시작했으며 1992년부터 4구역 내에서 통장을 역임했다. 이러한 점들을 인정해 줘 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통장을 하면서 알았던 지역 사정이 위원장직을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한다면.
우리 구역은 다른 곳보다 비교적 협조가 잘 되는 편이다. 토지등소유자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 업체들과 결탁한 이른바 반대파도 없어 사업하는 데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흔히 말하는 ‘금전형·명예형 비대위’가 우리 구역에도 없다는 뜻이다. 물론 다른 구역과 마찬가지로 재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들도 우리 구역의 토지등소유자이기 때문에 최대한 존중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60%가량 받은 상태다. 동의서를 받는 데 박차를 가해 늦어도 올해 안에 창립총회를 개최해야 할 것이다. 
 
예상대로라면 창립총회 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내년 3월 안에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추진위원회 사무실은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것이 아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조합 사무실 역시 조합장이나 이사 감사의 것이 아니다. 
 
문의할 것이 있거나 잘못된 유언비어를 들으면 언제든지 방문해 문의해 주기 바란다. 수시로 방문,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대환영이다. 
 
잘못된 유언비어를 듣고 그대로 믿어 버리면 불신이 쌓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재개발 사업의 진척이 어려워진다. 사업이 지연되면 손해는 곧 토지등소유자들의 몫이 되는 것이다. 
 
우리 구역의 모든 정보는 추진위원회 사무실에 모아진다. 따라서 외부에서 듣는 정보는 정확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점을 잘 이해해 주기 바란다.
 
서울 변두리보다 도심에 더 가까운 원당4구역
지하철 3호선 원당역 3분 거리…초 역세권
■원당4구역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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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당4구역 전경
 

원당4구역은 원당 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도 가장 입지가 좋은 곳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교통 여건이 좋다. 구역에서 지하철 3호선 원당역까지 3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초역세권이다.
 
또 의주로를 타면 서울역까지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경기도와 강원도로 진출하기에도 용이하다. 
 
주변의 학교로는 성라초, 원당초, 성사중·고, 원당중 등이 위치해 있다. 또 개발이 완료되면 촉진지구 내 초등학교 2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의 쾌적한 자연환경 또한 원당4구역의 큰 장점이다. 특히 구역 인근의 어울림누리에는 체육관, 수영장, 대운동장, 대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어 산책 코스나 여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밖에 구역 인근이 그린벨트이기 때문에 녹지가 풍부하다.
 
구역 인근의 의료시설은 동국대 부속병원, 일산의료원 등이 가까이 있으며 원당시장이 인접해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용이하다. 인근 화정지역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세이브존 등 대형 쇼핑센터도 위치해 있다.
 
원당4구역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역세권 중 개발이 안 된 곳은 원당역 인근밖에 없을 것”이라며 개발이 더딘 점을 안타까워 한다. 
 
하지만 원당4구역을 비롯한 원당 재정비촉진지구가 개발되면 이 일대가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베드타운을 벗어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한편 원당4구역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405-8 일대 6만2008㎡에 위치해 있다. 작년 9월 발표된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244% 이하, 건폐율 60% 이하를 적용해 임대 176가구 포함 1031가구를 신축할 계획이다. 
 
규모별로는 ▲임대 40㎡ 이하 176가구 ▲40~60㎡ 이하 288가구 ▲60~85㎡ 이하 390가구 ▲85㎡ 초과 177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