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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헌두 안산 초지연립상단지 재건축 조합장: “할 수 있는 것만 약속…그를 꼭 지켜 좋은 이웃으로”; 2011.09.08 12:34 입력 | 2011.09.16 09:52 수정

정훈 기자 jh25@rknews.co.kr

<IMG style="MARGIN: 4px 0px 4px 8px; WIDTH: 229px; HEIGHT: 307px" height=498 src="/PEG/13154528081486.jpg" width=366 align=right>“조합원 부담 최소화-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에 ‘총력’”

 
[도시재생신문 정훈 기자] 지난달 23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소재 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박헌두 조합장은 조합 설립을 무사히 마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주민 부담 최소화와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성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각종 교육 등에 참여하면서 그곳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조합을 운영하는 데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고민을 거듭해 왔다고 하면서 그를 통해 오랫동안 이웃으로 지내왔던 사람들이 개발 후에도 좋은 이웃으로 남을 수 있도록 자신이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 조합 설립을 마친 현 시점에서 최대 현안은?
이제 불과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안산시와 친환경ㆍ소형 주택 건립과 관련한 인센티브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을 줄이는 대신 사업성을 개선해 원주민 재정착률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오랫동안 이웃으로 살아온 이들이 개발 완료 후 이사를 갈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면 그 사업은 말 그대로 반쪽짜리 사업이다.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사업성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우리 구역은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적고 기본 용적률이 아파트에 비해 높아 개발 이익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오랫동안 이 문제가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다행히 추진위 시절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 온 데다 애초에 아파트도 지을 수 없었던 부분마저 해결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앞으로도 사업성을 향상시켜 조합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
 

#. 초지연립상단지 재건축사(史)가 궁금하다.
우리는 지난 2003년 4월 당시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해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에 동의서 징구 2개월 만에 조합 설립에 필요한 동의서를 90%나 걷었고, 그해 6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되면서 이에 맞게 새로이 다시 사업을 시행해야 했다. 게다가 당시에는 연립주택을 아파트로 지을 수 있는 법이 없어서 지속적인 법제 개선 노력을 통해 대통령령으로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도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한 덕분에 당초 ‘용적률 230%, 평균 15층’이던 것이 ‘용적률 230%, 평균 18층’으로, 지난 2009년 2월 이를 다시 ‘용적률 230%, 층수 제한 없음’으로 바꿔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방침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곳에 거주한 지 25년이 넘었다. 오랫동안 이웃으로 살아온 주민들이 개발 후에도 좋은 이웃으로 남을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이를 위해 각종 교육에 참여하면서 배운 이론들을 실제 조합 운영에 접목시키는 데에도 끊임없이 노력할 생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합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는 것이다. 그래서 조합원이 단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단합된 힘으로 조합 설립을 성공적으로 마쳤듯이 앞으로도 모두가 하나가 돼 상호 신뢰할 수 있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이웃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