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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여의도·성수, 한강변 시공권 쟁탈전… 대형 건설사 '총력전' 돌입

■ 압구정2구역, 2조4000억 ‘황금 수주’… 삼성·현대 정면승부 ■ 여의도·성수동… 한강변 프리미엄 수주전 ‘가열’ ■ “핵심지는 과열, 비핵심지는 단독 입찰”… 전략적 선택 나선 건설사들

등록일 2025년05월28일 16시45분


 

압구정·여의도·성수, 한강변 시공권 쟁탈전… 대형 건설사 '총력전' 돌입

서울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되며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전쟁이 시작됐다. 압구정, 여의도, 성수동 일대 초대형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두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업계 ‘빅7’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 압구정2구역, 2조4000억 ‘황금 수주’… 삼성·현대 정면승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강남 압구정2구역이다. 총 2571가구, 최고 65층 규모로 재건축되며, 사업비는 2조4000억 원에 달한다. 조합은 6월 18일 입찰공고를 낸 뒤, 9월 27일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압구정 S.라운지’라는 브랜드 홍보관을 개관하며 초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고,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갤러리’와 전담 조직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압구정동은 단지 브랜드 자체가 강남권 명품 아파트 시장의 상징이 되는 만큼, 양사의 경쟁은 실적을 넘어 자존심 대결로 번지고 있다.

 

■ 여의도·성수동… 한강변 프리미엄 수주전 ‘가열’

영등포 여의도 대교아파트도 6월 중순 입찰공고를 예고하고 있다.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사업비는 약 9000억 원에 이른다. 지난달 조합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서 인가가 통과되며,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이미 적극적인 홍보전을 벌였다.

한편 성동구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1·2지구는 각각 7월과 9월 입찰공고가 유력하다. 1지구는 3014가구, 사업비 2조 원 규모이며, 2지구는 2609가구, 약 2조6000억 원에 이른다. 두 지구 모두 최고 65층 이상 초고층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대건설, GS건설, HDC현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사실상 국내 주요 건설사가 모두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 “핵심지는 과열, 비핵심지는 단독 입찰”… 전략적 선택 나선 건설사들

한강변 정비사업에는 건설사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반대로 일반 지역에선 입찰이 저조한 모습이다. 최근 개포주공6·7단지(현대건설 단독), 잠실우성1~3차(GS건설 단독) 등에서는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 조망, 역세권, 브랜드 가치까지 모두 갖춘 사업지는 수익성 외에도 상징성이 높아 출혈 경쟁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면서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지들은 아예 참여를 포기하는 전략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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