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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1억↑”… 대선 끝나자 재건축 단지 호가 ‘폭등’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목동·여의도 등 재건축 기대감 급등 “용적률 상향·부담금 완화” 공약에 선반영 현상… 매수세는 관망

등록일 2025년06월09일 17시11분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호가가 하루 새 수억 원씩 오르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며, 보합세를 보이던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한 것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3단지 전용 98㎡ 매물은 불과 하루 만에 호가가 1억 원 상승했다.
같은 단지의 전용 70㎡는 이틀 사이 두 차례 가격이 올라, 총 1억5000만 원 인상된 채 다시 시장에 나왔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며 기대 심리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급매로 나왔던 매물들도 다시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여의도도 ‘꿈틀’… 시범아파트, 이틀 만에 6억 상승

비슷한 흐름은 여의도에서도 나타났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18㎡는 30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가 이틀 만에 36억 원으로 6억 원 인상됐다.
인근 삼부아파트 역시 48억 원이던 매물이 2억 원 올려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호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선제 반응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

  • 부담금 완화,

  • 신속 인허가 도입,

  • 도시분쟁 조정위원회 기능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 “규제 완화 여부와 무관… 기대감 자체가 가격에 반영”

전문가들은 아직 실제 제도 변화가 없더라도, ‘예상’만으로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진단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을 풀겠다는 정책 방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기대감만으로 호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도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자 심리가 회복됐고,
이전까지 강남 중심으로 올랐던 가격에 맞춰 비강남권도 키 맞추기 장세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수세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시장에서는 “규제 완화가 현실화되는 속도에 따라 매수 전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호가는 오르지만 거래는 관망”이라는 진단도 병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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