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며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신혼희망타운의 청약 일정이 예정일보다 1주일 연기됐다.
청약 문의가 폭주하자 LH 측이 모집공고 문구 정비를 이유로 일정 조정에 나섰다.
■ ‘5억 분양 → 15억 시세’…과천 청약시장, 전국 관심 집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 내
‘과천 그랑레브 데시앙’ 신혼희망타운 전용 55㎡(약 17평) 1가구의 청약 일정을
기존 6월 9일에서 16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5억3933만 원에 책정됐으며,
발코니 확장비(약 760만 원)를 포함해도 5억 중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근 ‘래미안 슈르’(2008년 준공) 전용 59㎡는 최근 16억4500만 원에 실거래되며,
사실상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신청 조건 완화…‘청약통장·소득 기준’ 없어
이번 공급은 해약에 따른 잔여 1가구 재공급으로, 청약 조건은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지원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5월 29일)
특히 청약통장 보유 여부, 소득·자산 기준, 기존 당첨 이력 등을 따지지 않으며,
당첨자는 전산 추첨 방식으로 선정된다.
■ 단, ‘수익공유형 모기지’ 가입 의무…차익 일부는 국가 환수
해당 물건은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분양가 3억7000만 원 초과)이기 때문에,
‘수익공유형 모기지’ 가입이 의무다.
이 제도는 연 1.3% 고정금리로 분양가의 최대 70%(약 4억 원)를 대출해주는 대신,
매각 시 시세차익의 최대 50%를 주택도시기금이 환수하는 조건을 담고 있다.
환수율은 대출 기간, 자녀 수 등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