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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2동 시공사선정총회 무산: 2개 업체만 참여 결국 ‘유찰’; 2009.12.23 15:31 입력 | 2009.12.24 11:17 수정

비산2동 시공사선정총회 무산
2개 업체만 참여 결국 ‘유찰’

 
안양 비산2동재건축 시공사선정총회가 결국 무산됐다. 지난 20일로 시공사선정총회가 예정돼있던 비산2동재건축 시공사선정총회가 시공사 최종 입찰마감이었던 9일 오후 3시까지 대우건설, 삼성물산 2개사만이 입찰서를 제출해 최종 유찰된 것.
 
현행법상 지명 입찰의 경우 3개사 이상이 입찰서를 제출해야 하고 입찰결과가 유찰됐기 때문에 20일로 예정돼있던 시공사선정총회 자체를 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유찰에 대한 대책으로 열린 비산2동재건축 이사회에서는 △시공사의 참여 범위는 09년도 기준 도급순위 범위를 30위까지로 확대하고 지명경쟁 입찰방식으로 결정할 것 △ 입찰보증금은 현금 5억 원, 이행보증증권 45억 원 △컨소시엄 금지조항 삭제 △홍보 공영제 폐지 △시공단가 상향제 도입 △1차 시공사 유찰과 관련해 참여의향서를 제출치 아니한 업체의 입찰 참여 제한 등의 안건이 결정됐다.
 
그러나 유찰에 대한 결과를 놓고 책임소재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 향후 시공사선정과 관련된 추이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이 강하다. 비산2동재건축 현장은 시공사선정총회를 앞두고 J연구원의 홍보대행 수주 문제와 홍보공영제 강행 논란으로 그간 갑론을박(甲論乙駁) 잡음이 발생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사회 안건을 통해 홍보공영제가 폐지된 만큼 홍보공영제를 둘러싼 특정시공사 밀어주기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비산2동재건축현장의 조합원L씨는 “시공사선정 총회를 둘러싼 논란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긴 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공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시공사선정총회를 약속했던 J연구원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해중 기자 lovecharlotte.r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