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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추가 지정 무의미”…서울시 정비사업방식 전환예고: 2010.04.22 13:09 입력 | 2010.04.28 20:21 수정

“뉴타운 추가 지정 무의미”…서울시 정비사업방식 전환예고

 
“더 이상의 뉴타운 지정은 무의미하다”
 
“아파트 일변도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노후 주택지 밀집 지역을 보존ㆍ관리하는 방향으로 생활환경을 재구축할 계획”
 
그동안 주를 이뤄온 아파트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탈피, 다양한 주거 유형 공급을 위한 작업에 팔을 걷어붙인 서울시 관계자들의 일성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市)가 발표한 주거지종합관리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주택법 등의 관련 법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지종합관리계획’이란 재개발ㆍ재건축은 물론 저층형 주거지인 휴먼타운을 모두 아우르는 대단위 마스터플랜이다. 종전 체계에서 뉴타운(30~80만 ㎡)이 가장 광역적인 개발을 목표로 했다면 종합관리계획은 220만 ㎡을 대상으로 하는 권역별 광역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타운으로 개발됐다 하더라도 결국 구역별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 것일 뿐 구역 간 커뮤니티 시설이나 학교 등이 크게 부족했다”며 “이에 따라 아파트와 주택이 혼재된 결합방식을 통해 좀 더 중ㆍ장기적인 계획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법적 요건에 맞는 지역부터 순차적인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저층 주거지인 휴먼타운으로 재개발될 경우 해당 지역을 공동주택 단지로 간주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만들어 보다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한 모든 법제 개편을 올해 말까지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의 주택 정책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의 주거 목적에 맞는 주택을 공급함과 동시에 서민 계층의 주거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재개발ㆍ재건축 등의 개발 방식으로 인해 서민 주택이 대량 멸실돼 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파트 재개발을 원치 않았던 지역에는 임대 수익이 창출되면서도 주차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될 것이며 정비사업에 대한 사고의 전환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훈 기자 hjeong25.r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