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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형생활주택 콘셉트 ‘각양각색’: 오토바이 마니아를 위한 바이커즈 맨션 ‘인기’; 2011.03.22 13:25 입력

독신자에게 인기 좋은 ‘세컨드 룸 맨션’ 개발
 
획<IMG style="MARGIN: 4px 8px 4px 0px; WIDTH: 407px; HEIGHT: 392px" height=443 src="/PEG/13007678664005.jpg" width=700 align=left>일적인 형태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의 도시형생활주택에 비해 이와 비슷한 개념인 일본의 소형 맨션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본도 대부분 디벨로퍼가 개발하는 일반적, 획일적 맨션은 다수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 물건과의 경쟁이 치열하고 건물이 오래되면 임대료 및 입주율이 하락해 사업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일본에 도입된 개념이 콘셉트 맨션(도시형생활주택)이다. 이는 건물에 일종의 테마를 부여해 개발하는 형태다. 
 
소형주택을 전문으로 설계하고 있는 나카에 유지 K&J사의 설계 담당에 따르면 일본에는 다양한 형태의 콘셉트 맨션이 개발되고 있다. 나카에 유지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형태가 있는지 알아본다.

 
◆호난쵸(方南町)-HN apartment=초창기의 콘셉트 맨션이다. 신쥬쿠(新宿)에서 전철로 13분 거리의 호난쵸(方南町) 지역에 위치해 있다. 역에서 도보로 10분 이상 떨어진 곳에 있다. 
 
호난쵸(方南町)는 그다지 인기 있는 지역이 아니고 또 임대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은 역으로부터 도보 7분 이내의 지역을 선호한다. 
 
따라서 보통의 임대 주택을 개발하면 역에 가까운 물건에 경쟁이 되지 않고, 건축 연수가 경과하면 신축 물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또한 부지는 폭 5m, 너비 25m라고 하는 매우 가느다란 형상으로 일본에서는 이런 토지를 ‘장어의 침상’이라 불리고 있다. 그러한 조건이어서 아주 저렴하게 토지를 취득할 수 있었다.
 
부지는 역에서는 멀지만 환상 7호선이라고 하는 간선도로에서 진입이 용이한 위치였다. 
일상적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에게 있어서, 역에 가까운 것보다 간선도로에 가까운 편이 편리하다. 
 
여기서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타깃으로 한 ‘바이커즈 맨션’이라고 하는 콘셉트 맨션‘이 기획됐다. 
 
도쿄에서는 임대주택의 부지 내에 오토바이 주차장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오토바이 소유자는 애차(愛車)를 주차할 장소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도로에 주차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항의를 받거나 도난 등의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집합주택 내부에 오토바이를 넣을 수 있다면 오토바이 소유자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
 
부지의 북측으로 2m의 통로를 설계하여 각 가구는 그 통로로부터 대형 미닫이문을 열고, 각 가구에 오토바이를 반입할 수 있게 돼 있다. 
 
침실이나 키친 등의 주된 생활 공간은 2층, 3층에 만들어 계단을 오르내리며 생활한다. 연면적 187㎡에 8가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평균 23.3㎡으로 공간이 매우 협소하지만 통로를 크게 열어 계단을 이용한 상하 방향의 확대에 의해서 좁다고 느껴지지 않는 공간이 되고 있다.

 
◆니시에이후쿠(西永福)-NE apartment=호난쵸와 같이 바이커즈 맨션으로 기획된 콘셉트 맨션이다. 호난쵸(方南町)가 성공해 그 후 곧바로 기획됐다. 
 
이 부지는 ‘깃대 부지’라고 불리는 곳으로 건물이 도로로부터 후미진 곳에 건설된다. 때문에 주위를 건물이 둘러싸고 있어 채광이나 조망에 제약이 있다. 
 
호난쵸(方南町)의 ‘장어의 침상’ 같이 활용하기 어려워 인기가 없는 토지였다. 또한 이 부지의 면적은 200㎡ 이상으로 단독주택의 용지로서는 고액이어서 토지의 활용 용도가 정해지지 않아 팔리지 않고 남아 있었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었다.
 
오토바이를 실내에 반입하기 쉽고 그리고 넓고 밝은 공간이 되도록 엔트런스의 광장을 원호상으로 설계했다. 호난쵸(方南町)와 같이 1층에 오토바이를 두고 2층 이상의 공간에서 생활을 하는 구성이다.
 
연면적 289㎡로 전체 8가구이므로 평균 면적이 36.1㎡이다. 이 물건이 있는 니시에이후쿠(西永福)는 비교적 넓은 면적도 입주자들이 관심을 모으기 어렵지 때문에 작은 것은 28㎡부터 큰 세대는 50㎡ 정도까지 공급하고 있다. 
 
오토바이라고 하는 콘셉트로부터 생각한 커브 형상의 디자인이지만 그로 인해 살기 어려운 공간이 되면 입주자를 모을 수 없다.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해 벽과 벽이 교차하는 곳은 직각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구를 배치하기 쉽고, 또 곡선에 밀착시켜 나선 계단을 배치하는 것으로 공간의 낭비를 없애 합리적인 평면 계획이 되도록 설계했다. 
 
곡선의 벽면에 의해 자연광이 아름답게 실내를 비춰 실제 이상의 공간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 
 
또 하얗게 도장한 벽은 철골 기초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에 의해 벽의 단열성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건물을 경량화해 빔공사등이 불필요하게 돼 투자비용을 효과적으로 삭감하는 것에 성공했다.

 
◆메이다이마에(明大前)-MM apartment=이 물건은 출·퇴근 시 30초에 1편 간격으로 전철이 통과해 건널목의 시끄러운 소리가 거의 그치지 않는 선로변의 부지에 개발됐다. 
 
연면적 197㎡에 8가구, 평균 24.6㎡로 한 가구 당 면적은 매우 협소하지만 최소한의 창과 콘크리트 벽에 의해 확실하게 방음이 되고 그러면서도 밝고 넓은 공간의 연출을 목표로 했다. 
 
각 층을 8개의 공간으로 분할해 계단을 오르면 다른 공간에 갈 수 있는 나선형의 공간 구성으로 불필요한 공간을 두지 않았다. 그러면서 공간을 단지 상·하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3차원 상으로 이동해 가는 느낌을 줌으로서 면적 이상의 공간 확대를 꾀했다. 
 
각 가구에는 작은 창과는 별도로 천정 부분에 높이 5cm의 슬릿을 두어 내부 공간을 균일하게 밝히고 있다. 이 집합주택에서는 8가구 중 6가구가 ‘바이커즈’로서 설계돼 있다. 
 
건널목의 소음이라는 악조건을 보완하기 위해 방음에 최대한 배려한 결과, 주위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음악을 즐기고 악기 연습을 할 수도 있다. 
 
이 집합주택은 작아서 피아노를 반입하기는 어렵지만, 뮤지션을 입주자로서 상정한 곳이기 때문에 약칭 ‘뮤지션 맨션’으로 인기가 있는 콘셉트 맨션의 하나다.

 
◆츠키지-CT7165=콘셉트 맨션 가운데 ‘바이커즈 맨션’과 함께 인기가 있는 것이 ‘세컨드 룸 맨션’이다. 
 
이 맨션은 수산시장으로 유명한 츠키지(築地)에 위치해 긴자(銀座)의 중심부까지 도보 10분이면 도착이 가능할 정도로 입지 조건이 좋다. L자형의 약 54㎡의 부지에 각 층 2가구, 철골구조의 8층 건물로 총 16가구를 계획했다. 
 
각 층의 도로 쪽에 접해 있는 가구는 면적이 약 17㎡, 안쪽의 세대는 약 8.5㎡이다.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스탠딩 샤워 룸, 화장실, 카운터를 마련했고 취사 설비도 구비돼 있다. 
 
콘셉트 이름대로 교외에 주택을 소유하고 도심부에서 근무하는 바쁜 사회인이나, 입지를 최우선으로 선택 조건으로 삼고 주택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싶지 않은 사회인, 지방에서 올라온 도심으로 통학하는 학생 등이 타깃이다. 
 
근린의 임대주택의 경우에 평균 9만 엔 정도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이곳은 5만 엔 대부터 거주 할 수 있다. 
 
이 콘셉트은 지금의 일본의 경제 상황에 매우 적합해 조금이라도 주택비 지출을 줄이고 싶은 독신자에게 인기가 높다. 
 
이 물건은 고층건축이 유도되는 지역에 개발되었기 때문에 철골구조 8층 건물로 구성되었지만, 주택지에 목조 2층 건물의 ‘세컨드 룸 맨션’의 사례도 많다.

 
콘셉트 단독주택 개발사례는? 
MG quartet, 모던·시원·따뜻한 공간 연출
MINAMI-HAYAMA duo 주말 리조트로
일본의 콘셉트 주택에는 맨션 즉 우리나라의 다세대주택과 같은 공동주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카에 유지의 설명에 따르면 단독주택도 얼마든지 콘셉트 주택이 가능하고 또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콘셉트 단독주택 형태에 어떤 사례가 있는지 소개해 본다.
 
◆미나미코우도쿠(南行徳)-MG quartet=일본에서는 비교적 넓은 토지를 분할해 단독주택을 지어 분양 하는 방식이 자주 이용된다. 건물을 완성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분양 주택’이라고 일반적으로 불리고 있다. 
 
디벨로퍼는 가능한 한 저비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값싼 자재를 이용해 디자인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비슷한 모양의 주택을 대량 공급한다. 그로 인해 획일화된 마을풍경을 조성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프로젝트는 그러한 ‘분양 주택’과 같이 토지를 4등분하여 4동의 단독주택 개발한 사례다. 
 
주차 스페이스를 개방함으로서 큰 오픈 스페이스를 갖추게 되고, 수목을 심음으로서 마을에 열린 공원과 같은 공간이 만들어 졌다. 
 
철근 콘크리트와 목조를 조합함으로서 건축 코스트를 일반적인 ‘분양 주택’과 비슷한 레벨로 맞추고, 마을에 공헌하는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내부 공간에 있어서는 콘크리트와 나무가 보기 좋게 어우러져, 모던하고 시원한 공간과 따뜻함이 있는 공간을 함께 연출하고 있다.

 
◆미나미하야마(南葉山)-MINAMI-HAYAMA duo=이 물건은 2동의 ‘분양 주택’으로 계획됐다. 도쿄(東京)의 도심부로부터 차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하야마(葉山)라고 하는 별장지로서 인기가 있는 지역에 개발된 사례이다. 
 
도심에서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빈번하게 오갈 수 있어, 매주 주말에 이용하는 것을 상정하여 ‘주말 리조트’라고 하는 콘셉트을 기본으로 설계를 한 프로젝트이다. 
 
예를 들어 귀가가 늦은 평일에는 앞에서 소개한 츠키지(築地)의 ‘세컨드 룸 맨션’과 같은 공간을 직장 근처에서 빌려 취침만을 위해 귀가하고, 일이 끝난 금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주말 리조트’에서 보낸다고 하는, 일과 휴가에 대해 신축성의 효과가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실현 가능하다. 
 
입지여건이 양호해 토지의 가격은 싸지 않지만, 형태가 좋지 않은 삼각형의 부지를 저렴하게 매입해 토지의 분할 방법을 고민했던 사례이다. 
 
이곳은 바다와 산에 둘러 쌓인 풍부한 자연환경을 만끽하면서 편안하고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말 리조트 주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