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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균 신발냉장고 대표 “신발관리는 가족관리”: “각종 세균의 온상지인 신발장 관리는 건강의 필수죠”; 2012.04.18 18:01 입력 | 2012.04.18 18:33 수정

장창훈 기자 mustcan@rknews.co.kr

<IMG style="MARGIN: 4px 0px 4px 8px" align=right src="/PEG/13347396826866.jpg">신발장이 신종플루, 조류독감의 보이지 않는 세균들의 온상지라면, 신장고는 신발냉장고로서 신발속 보이지 않는 세균들을 오존(O3)으로 모두 박멸하는 시스템이다. 신발 냉장고가 현재 재건축재개발조합마다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일균 대표를 만나봤다.
 

“상계, 장위, 청천, 신림, 봉천, 왕십리 등등 조합들에게 신발 냉장고 사용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설계에 이미 반영된 조합들도 있고, 전기 콘센트라도 반드시 설치해서 조합원들에게 신발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조합도 있습니다. 신발속 병원균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 세균들이 담배보다 더 호흡기에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파트 현관에 설치된 신발장은 각종 세균들의 안식처라고도 할 수 있죠. 세균들의 안식처라면 사람에게는 병원균의 진원지가 되겠죠”
 

신발 냉장고는 신발장에 오존을 이용한 세균 살균 처리기를 설치해서, 내부 통풍을 이용해 24시간동안 신발의 세균을 없애주는 친환경 제품이며, 전기세는 1000원/월 정도 나온다. 신발속 냄새 뿐만 아니라, 모든 세균을 완벽히 없애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원리는 오존의 농도다. 그런데, 이 제품의 필수 조건은 전기 콘센트다. 오존(O3) 발생시 강한 스파크가 필요한데, 그때 220V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 주택에는 신발장 내부에 전기가 없어서, 이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주문이 많지만, 전기가 없다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고린내라고 하죠. 발냄새보다 지독한 것은 신발냄새죠. 냄새보다 더 나쁜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각종 세균입니다. 그러한 병원균들이 가족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어요.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까, 신발장 문을 꽉 닫고서 참고 사는 것이죠. 간혹 물먹는 하마를 신발장에 넣어두는 정도에 불과하죠. 전자렌즈식 신발 살균기가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수동식 제품이예요. 이 바쁜 현재 생활에 1시간씩 살균해서 다시 신발장에 넣는 반복행위를 할 수 있겠어요?” 
 

그가 잠시 말을 멈췄다. 세균들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신발장에서 폐가 손상된다고 하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껏해야 구두의 겉만 닦을 뿐, 사실 신발장이 청결한 곳이 아니고, 매우 불결한 곳인 것은 사실이다. 
 

“화장실 냄새보다 시급히 해결한 것은 신발장 냄새예요. 문만 닫고 산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예요. 눈가리고 아웅이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죠. 가족의 폐를 세균들이 바로 공격하는데도 무방비 상태예요. 신종플루, AI, 돼지 콜레라가 유행하면 마스크를 쓰고, 뿌리고, 손을 씻으면서 각종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데, 신발은 항상 무죄판결을 받죠. 신발 바닥이 세균들을 찍어서 고스란히 신발장 선반위에 가져오는데도, 해결책이 없어요”
 

그의 말이 맞았다. 그는 단지 ‘신장고라는 제품을 파는 기업가’가 아니었다. 가족의 건강에 대한 그의 긴 설명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그것은 제품에 대한 홍보가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위한 근본적 방법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신발을 현관에 벗어놓으면, 냄새하고 세균들이 어디로 가겠어요. 신발장에 신발을 넣게 되면, 사람들은 자기 눈높이로 넣게 되는데, 자기 손에 자기 눈앞에 각종 병원균이 서있어도 사람들은 그것을 간과하죠.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신발 밑이 어두운 꼴이죠. 신발장을 열 때마다 아이들의 폐는 세균이 침투하고, 현관문을 열 때마다 신발속 세균은 바람을 타고 안방으로 배달되는 것과 같죠. 여름철에 덮다고 현관문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신발장 냄새하고 세균이 방안 가득히 침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법이 없으니까, 참고 살았던 거죠.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제품이 바로 신발 냉장고입니다. 많은 조합 집행부가 신뢰하고, 조합원들의 건강과 청결을 위해서 이미 선택한 조합들도 있습니다”
 

신발 냉장고는 스크린 골프장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서울에 있는 골프장 수십군데에서 현재도 신발 냉장고를 설치해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일반 주택은 골프장과 다르게 신발장 내부에 전기 배선이 없어서 리모델링, 재건축, 재개발을 할 때만 신장고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어떤 건설사에서는 아파트 전체에 신발장 배기구를 설치해서 신발장 냄새의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신일균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그러한 방법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세균 박멸은 안되고, 오히려 소음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기 그릴을 설치한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죠. 정말로 냄새가 통풍으로 없어진다고 하면, 휘파람 소리가 안방에 들릴 겁니다. 소리의 병목현상이 휘파람을 만드니까요. 신발장은 넓고, 배기구는 좁은데 강제로 내부의 냄새를 밖으로 빼낸다면,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게 당연할 겁니다. 소리가 없다면, 통풍이 된다고 할 수 없죠. 소리 없이 냄새를 밖으로 뽑을 수는 없어요. 또, 옥상에 배기 드릴을 설치한다고 하는데, 배기 용량 기준점을 1층으로 하겠어요, 15층으로 하겠어요? 한쪽은 분명 과다 용량으로 엄청난 소음 발생을 초래할 겁니다. 설령, 배기가 가능하다고 해도 냄새만 빠지는 것이지, 세균은 신발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입니다. 근본문제는 없애지 못하고, 잠시 코에 좋은 효과 밖에는 없죠, 폐를 손상시키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 가족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신 대표는 아파트 옥상에 설치되는 배기 그릴에 대해서 “개미 보고 코끼리를 끌라는 소리다”고 지적했다. 즉, “신발장 냄새와 세균 문제는 자기 집마다 각각 해결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신발 냉장고는 신발장 내부에 설치된 소형 기계에서 오존(O3)을 발생시켜, 세균 및 냄새와 결합해, 물로 변환시킨 후, 물을 증발시키는 원리다. 오존(O3)의 농도는 공간 크기의 3승에 반비례해서 낮아지는 특성을 응용한 제품이다. 신발장 문을 여는 순간, 신장고는 냉장고처럼 작동을 멈추고, 내부의 잔류 오존(O3)은 현관이나 기타 공간으로 확산되면서 농도는 순간적으로 낮아지므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한국 오존협회도 신발 냉장고의 성능을 인정한 바 있다. 신발 냉장고의 오존 농도는 사용자가 0.07~0.15ppm까지 조절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