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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한감정평가법인 서민혁 대표이사: “‘人和’와 ‘信義’로 종합부동산회사 만들 것”; 2010.06.03 14:13 입력 | 2010.06.04 10:10 수정

(주)대한감정평가법인의 서민혁 대표는 업계의 ‘젊은 피’에 속한다. 그는 인터뷰 내내 ‘젊음’이란 단어를 누차 강조했다. 이는 (주)대한감정평가법인이 표어로 내세우고 있는 ‘Active 2010’의 밑바탕에도 자리 잡고 있는 주요 개념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액티브하게, 능동적인 사업 분위기 속에서 2010년을 보내자’는 뜻에서 책상 위에 표어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임직원뿐만 아니라 나 자신부터 젊다는 것 때문에 여러모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본사 집무실에서 서민혁 대표를 만나 감평과 관련한 업계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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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평업계도 어려운 듯하다.
 
요즘 어렵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당사는 창사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일궈 왔다. 이는 당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공정성, 신뢰성, 성실성이란 기본 가치가 반영돼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쌓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국토부로부터 우수감정평가법인으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4월 외부 기관에 의한 신용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이러한 신용 평가와 등급화가 업계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대한감정평가법인하면 ‘전문성’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그것이 우리의 장점 아니겠나. 이 분야에서 당사보다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만 국내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은 과거와 같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진 못할 것이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근접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이제껏 주력해 왔던 재개발보다는 재건축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중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는 2기 재건축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에 조합을 위한 부단한 업무 개선과 평가 기법의 개발, 연구ㆍ개발(R&D)을 통해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에 다가갈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국외 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 미래에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사업 추진에 있어 특히 강조하는 게 있다면?
 
홈페이지 첫 화면에 ‘앞서 가는 당신의 귀한 파트너’란 문구가 등장한다. 당사는 항상 고객의 이익 극대화에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그래서 ‘앞서 가는 당신’이 문구의 앞머리에 등장하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앞서 가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당사를 ‘파트너’로 선택하리란 믿음도 담고 있다. 자기 존중의 의미를 담아 ‘귀한’이란 단어도 넣었는데, 이는 고객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또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게 바로 ‘인화(人和)’이다. 구성원 간 서로 화합해야 만사가 평안하다. 당사에는 현재 170여 명의 감정평가사를 포함해 34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임직원 대부분은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다. 이런 인적 구성에서는 가만히 놔둬도 이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나 같은 사람은 필요 없을 것이다.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구성원들의 삶의 수준 등을 제고하려면 이들을 하나로 묶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당사는 본사와 지사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지역별 특화 사업 전개 등으로 수입 균형을 추구, 각 회사가 골고루 발전하는 방향을 모색해 왔다. 이는 위화감 조성 등을 방지해 구성원 간 화합을 이루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가 있다면?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정평가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전남지사를 새로 설립했다. 이제 (주)대한감정평가법인은 명실 공히 전국을 아우르는 감평업체로 거듭났다.
 
일각에서는 이 지역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 우려하고 있지만 그것은 ‘운영의 묘’라고 생각한다. 추후 지속적으로 고민해 볼 문제다.
 
재임 중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당사를 종합부동산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분야가 각종 부동산 관련 컨설팅과 리츠, 보상 등이다.
 
리츠의 경우 정보의 체계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한 데이터 정리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당사는 지난 20여 년간 업계를 선도해 오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를 정리함과 동시에 향후 10~20년 단위로 정보를 추가 집적한 뒤 부동산 정보 관련 사업에 활용한다면 새로운 수익 구조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다.
 
국외 진출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중국, 베트남의 신규 시장 확보가 신(新) 성장 동력 발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다 앞선 글로벌화를 위한 구체적 구상을 진행 중에 있다.
 
 

●…고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주)대한감정평가법인의 임직원 340여 명은 의뢰 재산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감정평가를 최대한 신속히 도출해 의뢰인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 및 제도를 정비하고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러한 방침으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
 
당사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자만의 덫’에 빠지지 않기 위해 늘 배운다는 자세로 업무에 매진, ▲감평 업무의 신뢰도를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는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는 앞으로도 임직원 일동이 견지해 나갈 일종의 ‘사명감’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큰 미래를 위해 지금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내주길 바란다. 당사는 고객의 상황에 꼭 들어맞는 최적의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다.
 
정훈 기자 hjeong25.r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