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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 성공비결, 많이 주고, 많이 노출시켜라!!: 2010.11.25 15:01 입력 | 2010.11.25 16:22 수정

유연상 경매 전문가 mustcan@naver.com

<IMG style="MARGIN: 4px 8px 4px 0px" align=left src="/PEG/12906648696115.jpg">월드컵 경기가 있던 2010년 6월에 낙찰 받은 상가가 매매 완료되어 이에 대한 성공담을 설명하도록 하겠다. 본지 2010년 7월 7일자에 기재된 “부동산경매 월드컵이 기회다”라는 기사의 후속이라 할 수 있겠다.

남양주시 평내 호평역에 위치한 2층 20평 상가를 6월 중순에 감정가의 50%인 1억에 낙찰 받은 후 잔금을 납부하기 전에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매와 월세를 동시에 내놓았다.

잔금 납부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물을 부동산에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상가가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1년 전에 세입자가 고기집을 운영하다가 개인사정이 생겨 장사를 그만둔 이후로 지금까지 공실로 남아 있었다.

임대는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80만원, 매매는 1억 7천 5백에 대략 30군데의 부동산에 내놓았고, 만약 매매를 성사시키면 복비로 1천만원을 주기로 하였다. 

부동산이 경기에 매우 민감한데다 더욱이 월드컵이 있는 6월 여름 비수기였기 때문에 상가 임대 문의는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상가 매매 문의는 드물게 있었으나 그마저도 매매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경기 침체와 여름철 비수기인 관계로 낙찰은 저렴하게 받았지만 그에 대한 여파로 임대 및 매매는 쉽지 않았다. 아직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8월 중순까지 잔금을 납부하고 늦어도 10월까지 임대나 매매를 할 계획을 세우며 급하게 마음을 먹지 않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7월말에 한 부동산업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무실을 얻을 구매자가 나타나서 내 물건을 적극적으로 밀었는데 계약을 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부동산 업자와 전화를 끊고 생각지도 않게 쉽게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으나, 매매 계약서를 쓰기까지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결국 8월 중순에 상기 매물을 1억 7천 5백에 매도 완료하였다.

상가를 아주 저렴하게 낙찰 받아서 임대를 놓아 임대 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낙찰 받은 상가가 생각지도 않게 매매가 성사되어 나름 짧은 기간 안에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번 상가 매매건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부동산중개업자에게 중개수수료를 많이 준 것이다. 복비를 넉넉히 주겠다고 하자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다른 물건을 제쳐 두고 내가 내놓은 물건을 우선으로 고객에게 보여주었던 것이다. 

두 번째 성공요인은 가능한 많은 부동산에 내놓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부동산중개업자에게 매물을 내놓고 지속해서 연락을 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매물을 보게 되는데, 그만큼 매매가 성사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사실 이번 상가를 입찰하기 전에 상권 분석을 하면서, 워낙 상권이 많이 시들해진 것을 보고 입찰을 할지 말지 마지막 날까지 고민을 했었다. 

이번 건을 처리하면서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책상 앞에서 될까 안 될까를 고민하는 것 보다는 실제로 해보는 것이 금전적인 수익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에 대한 해결 경험까지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