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뉴스! 정확한 정보! 도시재생신문 :: 운길산(雲吉山) 수종사(水鐘寺)에서

운길산(雲吉山) 수종사(水鐘寺)에서: 2011.01.10 08:58 입력 | 2011.01.11 17:08 수정

조문상(신우씨앤알 대표이사) songyc1@gmail.com

<IMG style="MARGIN: 4px 8px 4px 0px; WIDTH: 245px; HEIGHT: 317px" align=left src="/PEG/12947332843199.jpg" width=280 height=422>2011 신묘년 새해가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누구나 부푼 희망을 꿈꾸고, 야심찬 기대를 하고 저마다의 다짐을 하기 위하여 명소를 찾아 새해 설계를 했을 것이다.
 
필자도 최근 몇 년 간은 태백산 천제단으로 때론 동해안의 일출을 보기 위하여 장삼이사(張三李四)의 행렬에 동참하기도 했었다. 금년에는 고민하다 서울에서 가까운 남양주시 조안면에 소재하고 있는 운길산 수종사로 발길을 옮겨보았다. 용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운길산역에 도착하는데는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신문지상에서 소개된 글을 읽어보기는 했건만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차에 신년벽두 첫 일정을 수종사 방문으로 시작했다. 연말부터 계속된 폭설과 한파로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적지않은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천년의 법력(法力)을 자랑하며 서거정 선생께서 천하제일명당이라 일갈했던 바와 같이 수종사는 절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 두물머리 전경이 눈아래 펼쳐지고 절간 한켠에서 차한잔을 마시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라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차를 마시는 공간은 그날따라 닫혀 있었다(들리는 바에 의하면 작년 11월부터 등산객 복장은 출입이 제한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므로 차를 음미하실분은 평상복으로 방문해야 될 듯).
 
올 한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정비사업계에도 좋은 방향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으면 하고 기대를 해 봅니다. 작년 한해 침체되고 더딘 사업진행, 갈등과 불협화음으로 고생을 많이 했으니 올해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성과가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선의 공직자여러분께도 보다나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힘찬 격려를 보내드리고 동종업계 종사자들도 상생의 장을 펼쳐 때론 선의의 경쟁을 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비방과 헐뜯는 악습을 과감하게 탈피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양수리 두물머리의 강물 표면은 얼어붙어 있었지만 분명 얼어붙은 표면하에는 두줄기 강물이 하나로 합쳐 굽이굽이 한강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신묘년 새해 우리 정비사업계에도 크고 작은 갈등이 있겠지만 양보와 타협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한해가 되고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이 부각된 정비사업계의 현실이, 도시환경 개선 및 주거문화의 질적향상을 실현하는 본래의 위치를 확보하는 원년으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신묘년 원단 조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