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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庚寅)년,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감정평가 업계: /인터뷰/ 김경식 감정평가사(삼창감정평가법인 이사); 2010.01.09 12:43 입력 | 2010.01.09 15:40 수정

홍순재 기자 loving9417@gmail.com

/인터뷰/ 김경식 감정평가사(삼창감정평가법인 이사)
예기치 않은 변화…그러나 초심 잃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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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감정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정평가 업계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변화의 바람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감정평가사가 있다. (주)삼창감정평가법인의 김경식 감정평가사가 그다. 감정평가 업계 내에서도 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개정 도시정비법에 따라 감정평가업체 선정주체가 조합에서 관할 지자체로 완전히 넘어가 다들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 평가사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는 눈치다. 김 평가사로부터 개정 도시정비법에 대한 생각과 대응방안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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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28일부터 적용되는 개정도시정비법에 대한 생각은?
업계에서도 공공이 감정평가 업체를 선정하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의 논란이 한창이다. 공공․업계 모두 이번 개정안이 진정 주민을 위한 개정안인지를 먼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그 후에 옳은지 그른지의 판단을 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조합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파악하기 힘든 공무원이 평가업체를 선정한다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공공이 감정평가 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소형법인들이 수주를 하기위해 수수료를 할인하는 등 반칙을 일삼던 행위로부터는 벗어날 수가 있다. 
 
세심하게 시장상황을 지켜본 후에 만약 잘못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 가서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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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전망은.
지난 한해 재건축․재개발시장은 침체기였다. MB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정착을 못한 부분도 있다. 
 
다양한 규제완화와 변화되고 있는 부분이 정착되기 시작한다면 부동산 시장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에도 부동산 경기가 급격하게 살아난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희망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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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계획은.
(주)삼창감정평가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지금까지 많은 일을 겪어왔다. 올해는 삼창이 재개발․재건축시장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는 원년의 해가 될 것으로 믿는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에서도 항상 주민을 위한 감정평가, 투명하고 공정한 감정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후배 감정평가사들과도 조화를 이루며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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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덕담 한마디.
최근에 읽은 책의 글귀가 생각난다. ‘UFO적 사고’ 라는 책인데 UFO적인 사고란 UFO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항상 그것이 있다고 생각하나 반대의 입장에서는 항상 UFO가 없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말한다. 항상 한 면만 보기 보다는 그 뒷면도 볼 줄 아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고정관념은 있을 수 있다. 이제 새해가 밝았으니 이러한 고정관념과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모습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먼저 다짐해 본다. 마지막으로 삼창감정평가법인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의 평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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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도시정비법 감정평가업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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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는 조합, 시공사, 정비업체와 함께 정비업계의 4대 축으로 불리는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종전․종후자산평가를 통해 개인별 분담금이 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감정평가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 해 11월28일 개정된 도시정비법 상의 감정평가업체 선정방법이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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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자산감정평가</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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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정 전</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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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정 후(2009.11,28시행)</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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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법 제48조5항
(관리처분계획의 인가 등)</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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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의 토지 또는 건축물의 가격은 시장 · 군수가 추천하는 지가공시 및 토지등의평가에관한법률에 의한 감정평가업자 2인 이상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하여 산정한다.</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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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격 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정평가업자 중 시장·군수가 선정·계약한 감정평가업자 2인 이상이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하여 산정한다. </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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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법이 개정되면서 감정평가업체 선정주체가 기존 조합에서 공공으로 바뀌었다. 이로써 지금까지 감정평가로 인한 각종 분쟁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감정평가업체선정에 따른 집행부와 조합원간 불신의 골도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법 개정에 따른 감정평가업체 선정주체 변경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감정평가가 재개발․재건축 시장 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던 부분”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집행부와 조합원간 불신과 민원을 억제하고 원활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감정평가업체 관계자들은 “감정평가업체 선정을 위한 조합과의 커넥션은 없어질지 모르나 공공이 선택함으로 인해 조합원들을 생각하지 않는 행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한편으로는 실제로 비용을 부담하게 될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공공이 임의로 업체를 선정하면서 재산권침해와 같은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공공이 이를 책임질지도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순재 기자 loving94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