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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3구역, 3600가구 대단지로 거듭난다: 2010.01.26 23:35 입력 | 2010.01.27 02: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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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3구역, 3600가구 대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 36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달(09년 12월) 22일 열린 건축위원회(이하 건축위)에서 서대문구 북아현동 3-66번지 일대에 아파트 3631가구를 짓는 내용의 ‘북아현 3재정비촉진구역(이하 북아현3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안’을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 16만8327㎡에는 용적률 231%, 건폐율 21%가 적용돼 지하 5층~지상 35층 아파트 45개동 총 363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북아현3구역은 지하철 5호선 충정로역과 2호선 아현역이 도보로 5분 안팎의 거리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게다가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에 2호선 이대역과 5호선 서대문역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이 지역은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사업 구역 바로 옆에 경기대학교가 있고 연세대ㆍ이화여대ㆍ추계예술대 등이 대중교통 이용 시 10분 내외의 거리에 있다. 이 밖에 금란고ㆍ이화여자외국어고ㆍ인창고ㆍ중앙여고, 창덕ㆍ동명여중, 추계ㆍ미동초등학교 등이 있어 강북에서도 손꼽히는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현재 이 지역은 태양열ㆍ지열에너지 시설 등이 적용된 ‘친환경 그린 뉴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 구역 인근에 안산자연공원과 인왕산자연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뽐내고 있는 북아현3구역의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와 잘 부합된다. 
지난 2006년 10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곳은 지난해 1월 서울시가 재개발 지역에 대한 ‘주민감사청구제도’를 통해 추진위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잘못을 지적ㆍ시정 조치를 내린 첫 사례로 주목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본 구역은 우여곡절 끝에 조합설립인가까지 마무리된 상태(2009년 9월)이나 현 조합이 추진위(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 시절 체결한 시공사ㆍ설계사 등과의 계약 등을 놓고 조합원 간 마찰이 빚어져 사업이 지지부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정비사업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것이 향후 어떤 식으로든 북아현3구역의 재개발 향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자문에 응한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한편 건축위는 지하 주차장 진ㆍ출입이 원활하도록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사업안 통과의 조건으로 달았다. 
정훈 기자 hjeong25.r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