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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상 면목2 재건축 조합장: “조합장은 사심ㆍ사욕 버리고 조합원은 하나 돼야 사업 성공”; 2011.05.13 10:40 입력 | 2011.05.13 11:12 수정

정훈 기자 jh25@rknews.co.kr

<IMG style="MARGIN: 4px 0px 4px 8px; WIDTH: 392px; HEIGHT: 277px" height=132 src="/PEG/13052507028201.jpg" width=700 align=right>[도시재생신문 정훈 기자] 지난달 29일 만난 면목2구역의 이덕상 조합장은 규모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지에 관계없이 해당 조합을 이끄는 장(長)이 사업에 대해 사심이나 사욕을 갖게 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아울러 조합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가 되어 조합 집행부를 믿고 따라야 그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 어느덧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조합이 변경한 사업시행계획에 이렇다 할 하자가 없는 만큼 무난히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5월 중순께는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신축 세대수는 종전 계획에 비해 크게 늘어나진 않는다. 다만 최근 트렌드에 맞게 소형 주택을 늘리고 관계 법령 개정에 따른 임대주택 축소 물량까지 고려하면 사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 그들이 재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향후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일단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는 대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고 수립한 계획을 의결받기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하고 인가가 나면 곧바로 이주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조합원들의 이주가 한겨울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조합의 잘못이 아니라 지난해 6ㆍ2지방선거 이후 소관 위원회의 구성이 지연되면서 그 여파로 전반적인 사업 일정이 미뤄진 데 따른 것이다.
최근까지 이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있는데, 비록 조합 외적인 이유 탓이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송구스럽다.
 
 

#. 어찌됐든 사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어 감회가 새로울 듯하다.
 
그렇다.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이제껏 사업을 이끌어 오면서 뼈저리게 느낀 게 있다면 이 사업은 결코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수천 명이 모인 게 재개발ㆍ재건축이다. 따라서 조합원들이 하나가 돼 사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사업만 하더라도 178명의 재산을 갖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합장이라고 해도 이를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 사업 구조상 그렇게 할 수도 없지만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독단으로 사업을 이끌면 그 사업이 성공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만 커질 것이다. 이를 항상 인식해서 매사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 결정이 나를 포함한 178명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사심ㆍ사욕을 가져선 안 되고,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안일하고 소극적인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중심을 잘 잡고, 조합원들은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조합과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사업을 추진하는 게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득이 되는 길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사업이 관리처분 단계 돌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조합원들의 단합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유언비어에 현혹돼 다른 조합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이들이 어디든 존재한다. 이런 때일수록 조합원들은 모르는 게 있으면 조합 사무실에 전화를 하든지 직접 방문을 하든지 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조합장은 ‘100’만큼 정보를 알고 있더라도 이를 모두 밝힐 수 없는 반면, 청산하고 떠나면 그만인 사람이나 해당 사업장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은 ‘100’만큼도 모르면서 ‘500’씩 떠들고 다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사람들에게 속아 다른 조합원들을 선동하고 사업에 발목을 잡는 것은 결국 부메랑이 돼 모두를 패자로 만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