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뉴스! 정확한 정보! 도시재생신문 :: 아시아 MICE산업 메카를 꿈꾸는 ‘태국’

아시아 MICE산업 메카를 꿈꾸는 ‘태국’: 도시재생신문, 태국 MICE산업 집중 취재; 2009.10.22 11:32 입력 | 2012.01.30 02:16 수정

홍순재 기자 loving9417@gmail.com

태국 MICE산업 현장을 가다

지난 9월30일부터 10월4일 5일간 태국컨벤션・전시협회(TCEP)의 초청으로 본지 홍순재 기자가 태국현지를 다녀왔다. 5일 간의 미디어 국가대표자격으로 태국현지를 방문하면서 느낀 생생한 느낌을 기사에 담았다. 태국의 전시컨벤션산업 현황과 인프라구축, 가 볼만한 관광지까지…

 
글<IMG style="MARGIN: 4px 8px" src="/PEG/12562812848294.jpg" align=center>로벌 경제가 급팽창하면서 전시(Exhibition), 컨벤션(Convention), 미팅(Meeting), 인센티브투어(Incentive Tour)를 포괄하는 MICE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MICE산업은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행사와 관광, 숙박 등과 연계돼 항공사업, 고용시장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개최예정인 여수 세계엑스포 같은 초대형 박람회를 비롯해 국가 정상회의, 각종 국제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이 MICE산업을 대표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행사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가와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비즈니스 전시, 컨벤션을 유치하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MICE산업은 범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정, 야심찬 관광진흥전략도 앞 다투어 수립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정부도 MICE산업이 각광 받으면서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국가적 사업으로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이명박 대통령)와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가 합동회의를 열고 MICE 산업을 17개 신성장 동력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서울시도 최근 “서울로 국제대회를 유치하거나 개최하는 단체에 최대 6000만원가량을 지급한다”며 MICE산업 진흥에 나서고 있고, 한국관광공사도 지난해 12월 ‘코리아 컨벤션 뷰로’라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외국인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 MICE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오는 2018년까지 MICE산업 비중을 현재 GDP의 0.17%에서 0.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은 MICE산업 경쟁력에서 한참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제회의%에서물색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우리나라의 MICE산업은 아직 홍콩이나 싱가포르, 태국 등에 비해 한참 처진다”고 말한 바 있다.
 
즉, 한국 컨벤션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의 선진 MICE산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특히, 태국의 경우 지난 10월1일 MICE산업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인 ‘타일랜드 맥시마이즈 캠페인’을 소개 세계 각국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기자를 초빙, 태국의 방콕과 푸켓의 MICE 시설을 선보이는 등 정부가 나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도시재생신문은 대한민국 대표로 태국컨벤션 및 전시 협회(TCEB)의 초청를 받아 태국을 방문, 태국의 MICE산업과 이를 뒷받침 하는 기반시설을 집중 취재했다.
 

<용 어>
컨벤션과 MICE산업 : 컨벤션은 여러 유형의 국제적인 모임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개최하는 회의와 이에 따르는 전시, 각종 행사를 의미한다. 
 
좁은 의미에서 컨벤션은 국제회의 자체를 뜻하지만 최근에는 회의, 인센티브 관광, 각종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등 복합적인 산업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마이스(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라는 개념이 생겨났는데, 이는 컨벤션 산업이 종합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태국, 비즈니스 이벤트, 선택의 폭을 극대화 하다
‘TCEB미디어프로모션 트립2009’ 각국 기자 초청
 

최근 전 세계 미팅, 인센티브 투어, 컨벤션, 이벤트 산업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태국. 특히 태국은 지난 10월1일 ‘타일랜드 멕시마이즈’라는 켐페인을 통해 태국의 MICE산업을 세계 각국에 소개한 바 있다. 또한, 태국정부에서도 올해 MICE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태국 컨벤션 및 전시 협회(TCEB)에서는 본 켐페인과 더불어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초대, 태국 방콕과 푸켙의 MICE산업을 홍보하는 ‘TCEB 미디어 프로모션 트립 2009(TCEP Media Familiarization Trip 2009)’을 개최했다.
 
TCEB의 대표인 수파완 타라랏씨(Mrs Supawan Teerarat)는 이번 프로모션 트립의 리셉션장에서 “현재 태국에서는 미팅, 인센티브, 컨벤션, 전시산업이 각종 편리와 편의를 제공 받으며 어느 때 보다도 더 저렴하게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며 “타일랜드 멕시마이즈는 태국을 더 놀라운 가치의 나라로 만들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그녀는 “MICE 산업은 태국 내에서도 점점 더 중요한 산업이 되고 있다”며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 금년의 500회 이상 국제 비즈니스 이벤트가 태국에서 치러졌고 약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 전체 관광수입의 13%인 510억 바트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미디어 프로모션 트립은 세계 20개국의 언론 기자들이 참석, 방콕과 푸켙의 숙박시설과 국제 회의장, 전시장을 방문했다. 
 
 


TCEB, ‘타일랜드맥시마이즈’ 미디어프로모션 개최
 

태국의 ‘타일랜드 멕시마이즈’ 켐페인은 국제적인 미팅, 컨벤션, 전시의 개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국의 현황을 알리고 투자 가치, 편안한 여행, 다양한 볼거리 등 태국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팅, 인센티브 투어, 컨벤션, 전시. 즉, MICE산업은 현재 태국의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태국은 MICE산업으로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2009년에도 태국은 MICE산업으로 약 1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태국의 MICE산업을 이용하기 위해 50만 명 이상이 태국을 방문, 약 410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태국 왕국 정부는 MICE산업의 중요성을 인식, 태국 컨벤션 및 전시 협회(TCEB)을 2002년 왕립 포고령을 통해 설립했다. 태국의 MICE 산업 발전을 위해 탄생한 TCEB은 올해 ‘타일랜드 멕시마이즈’ 캠페인을 기획, 태국만의 장점을 부각시킨 MICE산업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투자에 상응하는 가치(Value for Money) ▲다양한 볼거리(Varieties of Attraction) ▲친절응대(Hospitality)의 기본 원칙으로 이뤄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타일랜드 멕시마이즈’ 캠페인은 다른 MICE 국가와 비교, 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과 가치들을 소개하며 MICE 산업에서 중요한 컨벤션, 전시, 교통수단, 물류 시스템 등을 선보여 세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관광비즈니스하기 좋은 나라, ‘태국’
다양한 마케팅 기법, 관광객들 ‘주목’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태국.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관광대국이다. 서양인들에게 동남아시아 하면 태국을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태국관광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환경, 호텔과 교통인프라, 다양한 볼거리, 접근성 게다가 저렴한 물가까지 골고루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태국을 ‘동남아시아 관광허브’로 발전시키려는 태국관광청(TAT)의 마케팅을 빼놓을 수 없다. 
 
태국관광청은 ‘장기적인 계획 하에 지속적으로 세부 계획을 실행’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번 왔다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재방문객이 늘어나는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방문의 해’ 캠페인도 1987년 태국이 가장 먼저 도입해 88년 이후 관광대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1998년에 실시한 ‘매혹적인 태국(Amazing Thailand)’프로그램은 IMF 경제위기 하에서도 태국관광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현재 ‘지상의 행복(Happiness on Earth)’ 캠페인을 펼치며, 의료관광과 태국음식, 장기체류 등 테마관광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태국은 관광비즈니스를 하기 쉬운 나라로 알려져 있다. 낮은 세금으로 호텔을 짓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한다. 파타야와 같이 개발된 곳에서는 호텔건설을 억제하고 관광이 활성화되지 못한 지방에서는 호텔건설을 지원하는 정책을 편다. 
 
태국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등록된 여행사만 해도 100여개일 정도로 소정의 등록비만 지불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 여행사들이 다양한 옵션과 쇼핑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조건도 구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가관광지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좋은 상품내용과 적절한 가격을 받는 여행업체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고급여행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단체여행 중심에서 젊은 층과 개별여행객을 유치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6년 관광객 15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태국의 관광객 유치전략 역시 일본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18개의 해외지사 가운데 유럽이 5개, 미주지역2개인 반면 아시아지역에만 11개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