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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홍광식 광명 철산 8·9단지 재건축 추진위원장: “재건축, 정치·종교·지역색 없어야 사업 잘 된다”; 2011.08.25 11:23 입력

손동후 기자 sondh@rknews.co.kr

당초 용적률 250%에서 285%로 상향해 구역지정 받아
올해 안 조합설립인가…주민 재정착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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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익성, 투명한 사업운영, 주민 대화합, 쾌적한 단지조성을 모토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홍광식 광명 철산 8·9단지 추진위원장은 정치·종교·지역색은 사업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단지에서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재정착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재건축 추진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는.
건강보험공단 광명 지사장을 끝으로 공직 40년 생활을 마감했다. 
 
그 후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총장, 서울시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단지에 거주하던 중 재건축과 관련된 사업설명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말을 하는지 참가했다가 이것이 인연이 돼 추진위원장을 맡게 됐다. 
 
당시 재건축을 추진하던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있어 그것을 중재하면서 인연이 돼 대외 활동을 맡게 됐다. 그 후 재건축을 추진하는 사람들이 추진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해 줘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

 
#. 그동안 사업을 추진한 경과를 설명한다면.
위에서 말한 공직생활과 서울시 의회 의원을 경험하면서 쌓은 인맥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크게 추진위원회 승인, 안전진단, 정비계획 시 용적률 반영 등 세 가지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 단지는 2003년 말에 추진위원회 승인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그러나 2004년 1월 5일 광명시장과 면담 후 사흘 후인 1월 8일 추진위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우리 단지는 2009년 10월 1일이 준공 후 25년이 되는 시기여서 안전진단을 접수시켰다. 
 
이때도 시장 면담 및 시청과 협의해 3개월 만인 2010년 1월 10일 안전진단을 받았다. 금액 또한 우리 단지와 같은 규모라면 보통 3억 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아는데 9900만 원에 안전진단 용역을 마쳤다. 용적률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 단지는 정비계획 상 용적률을 약 285%로 받았다. 이전까지 광명시의 계획용적률은 고작 250% 정도였다. 하지만 이 또한 시장 면담 및 공무원들과 협의해 285%로 정비계획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세 가지가 현재 우리 단지의 사업 추진 과정 중 가장 크게 부각되는 부분이다.

 
#. 현재 구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우리 단지는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현재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0% 가량이 동의서를 내주셨다. 단지 안팎의 추진위원과 뜻있는 토지등소유자의 협조와 홍보요원 등을 투입해 동의서를 받고 있다. 
 
우리 단지는 8·9단지로 구분돼 있지만 번지는 하나로 이뤄져 있다. 즉 한 곳에서 생활하는 같은 주민이라는 뜻이다. 토지등소유자들은 이 점을 감안해 하나의 단지로 개발해야 합리적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또 재건축은 동별 동의 요건을 맞춰야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때문에 이 점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토지등소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03년 재건축에 몸담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거짓 없이 진행해 왔다고 자부한다. 우리 단지에 거주하는 많은 분들은 25년 전 준공 당시 입주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나이도 70~80에 이르는 어르신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재건축을 통해 더 좋은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어떤 사람들은 재건축을 하면 쫓겨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 단지는 일반분양 분이 많기 때문에 이는 말 그대로 유언비어일 뿐이다.

 
#.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 단지는 지난 5월 정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요즘 정비계획은 과거와 달리 건축계획을 수립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정비계획 상의 규모별 비율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경이 가능하다. 
 
즉 소형평형을 현재 계획보다 더 추가할 수 있다. 이 점을 토지등소유자들이 이해해 주기 바란다. 또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이 시청에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것으로 안다. 
 
재건축은 주민이 50%, 관이 50%의 역할을 각각 하며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민원을 위한 민원은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 둔다. 
 
또한 왜 서두르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재건축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법이 바뀌거나 또는 조례가 바뀌면 모든 유리한 점은 소급하여 적용하면 된다.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