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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찬우 능곡1구역 재개발 조합장: “조합원 이익 창출이란 ‘기본’에 충실할 것”; 2011.08.23 15:45 입력 | 2011.08.23 22:46 수정

정훈 기자 jh25@rknews.co.kr

<IMG style="MARGIN: 4px 0px 4px 8px; WIDTH: 299px; HEIGHT: 212px" align=right src="/PEG/13140818763532.jpg" width=395 height=293>“I’m still hungry…일산 버금가는 주거지로”

 
[도시재생신문 정훈 기자]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김찬우 능곡1구역 재개발 조합장은 ‘기본’에 충실할 것이란 말을 여러 차례 했다. 그는 조합의 존재 이유가 바로 주주인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고 정비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지극히 당연한 말임에도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김 조합장은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능곡1구역을 위해 모든 어려움을 감내해 나갈 것임을 누차 강조했다.
 

#. 시공자 선정 때문에 바쁠 것 같다.
입찰 공고를 낸 후부터 밤잠이 오지 않을 만큼 고민이 늘었다. 어떻게 하면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창출해 줄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혹시나 조합원 간 단결을 해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등등이 늘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결국 원칙,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재개발에서, 특히 사업시행자인 조합의 입장에서 기본이라 함은 바로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고 개발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조합원 간 화합과 투명한 조합 운영, 빠른 사업 추진 등이다. 조합 설립 이후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기까지 아직까지는 이 모든 게 제대로 들어맞은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 능곡1구역의 재개발사(史)를 말해 달라.
이곳에 거주한 지도 25년이나 지났다. 우리 구역은 능곡지구 내 7개 (재개발) 구역 가운데서도 건물 노후도가 높아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비만 오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큰비가 내려 피해가 컸다. 이 때문에 과거에도 몇 차례 개발을 추진했으나 지지부진했고, 다행히 뉴타운 사업을 계기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 개발에 대한 주민 염원이 높아 여론 수렴과 이를 사업에 반영하기 수월한 점이 지금의 조합을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 개발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능곡1구역은 내게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올해 65세인데 이곳에 오랫동안 통장으로 봉사하면서 주민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며 살아 왔다. 그러던 중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제2의 고향인 이 일대를 발전시키자는 꿈을 갖게 됐다. 실제로 내가 나고 자란 고향도 바로 이 근처다. 그만큼 능곡1구역에 애착이 갈 수밖에 없다. 이곳은 인근의 일산 신도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이곳의 개발과 발전, 주민의 삶의 질 제고라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은 조합장의 처지에서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공자 선정이란 중차대한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이 문제가 일단락될 때까지 매사에 언행을 신중히 하고 일체의 부정부패가 없도록 나 자신부터 다독이고 채찍질할 것이다. 입찰 마감이 오는 30일인데, 추석 연휴를 고려해 다음 달 24일까지는 시공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정 없이 똑바로 하라’는 조합원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물론 이후에도 조합원들이 걱정하지 않게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조합을 믿고 동의서를 낸 조합원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이익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합을 이끌 것이다. 그러니 조합원들은 지금까지 그러해 왔던 것처럼 조합을 믿고 조합이 요구하는 서류가 있으면 제때 제출하는 등의 협조를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그것이 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길인 동시에 스스로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첩경임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