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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ㆍ재건축 시공권 수주 ‘1조 클럽’ 우후죽순: 대우-삼성-롯데順 가입…7월 중 4곳 추가 예고; 2010.07.07 12:14 입력 | 2010.07.08 21:24 수정

도시재생신문 hjeong25.rn@gmail.com

대우건설(대우)의 올해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실적이 업계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달 중순 공공관리자제도 본격 시행을 앞두고 ‘1조 클럽’에 가입하는 건설사가 무더기로 나올 전망이다.
 
최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공관리자제도 시행을 앞두고 서울 지역에 시공사를 선정하려는 사업장이 몰리면서 수주 실적이 1조 원이 넘는 건설사가 속출하고 있다.
 
먼저 대우가 올 들어 7개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며 수주 합계액 1조299억 원(6월 22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는 지난 1월 올해 첫 재개발 사업이었던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재개발ㆍ2983억 원)의 시공사로 선정된데 이어 2월에는 ▲안양 비산2동사무소주변지구 재건축 사업(1000억 원), 3월에는 ▲성북구 정릉 대일연립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847억 원)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인천 부개5구역(재개발ㆍ1079억 원) ▲인천 삼산1구역(재개발ㆍ1080억 원) ▲서울 홍제2구역(재건축ㆍ577억 원) ▲인천 산곡 도시환경정비사업(2733억 원) 등을 수주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이 지난달 26일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1차 재건축 사업(2804억 원)을 수주하면서 단숨에 1조 원을 돌파(6월 말 기준 약 1조2000억 원)했다.
 
삼성은 올 들어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1168억 원)을 비롯해 ▲노원구 태릉현대 재건축 사업(1085억 원) ▲성북구 장위11구역(재개발ㆍ1880억 원) ▲서대문구 가재울5구역(재개발ㆍ1681억 원) ▲수원 권선5구역(재개발ㆍ1105억 원) ▲안양비산2지구(재건축ㆍ1000억 원) ▲성북구 정릉6구역(재건축ㆍ1468억 원) 등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3위 자리는 롯데건설(롯데)이 차지했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과거 시공권을 확보했던 성북구 길음1구역을 지켜내면서 2650억 원의 추가 실적을 올렸다. 롯데는 다음 날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시공권(3460억 원)도 따내 ‘1조 클럽’에 가입했다(6월 27일 기준 1조1010억 원 수주).
 
롯데는 올 들어 총 5건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는데 위 2곳 외에 ▲성북구 길음3재정비촉진지구(재건축ㆍ800억 원) ▲성북구 장위11구역(재개발ㆍ1900억 원) ▲노원구 상계6구역(재개발ㆍ2200억 원) 등을 따냈다.
 
7월에도 서울 지역에서 사상 초유의 시공사 선정 물량이 쏟아지면서 대림산업(대림), 현대건설(현대), GS건설(GS), 현대산업개발(현산) 등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말 기준 이들의 수주 실적은 ▲대림 8342억 원 ▲현대 7570억 원 ▲GS 6443억 원 ▲현산 3138억 원 등의 순이었다.
 
당초 지난달 27일로 예정됐던 은평구 응암3구역(1300억 원) 시공사선정총회는 7월 3일로 연기됐다. 이곳에서는 GS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고덕주공5단지(2908억 원) 시공사선정총회가 열린다. 이곳은 무상지분율 161%를 제안한 현산이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현산도 단박에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오는 10일에는 고덕주공2단지(1조 원) 시공사선정총회가 예정돼 있다. 가계약 건설사인 삼성과 GS는 사업을 포기한 상태며 현대와 대우가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또 같은 날 성북구 정릉4구역(1000억 원), 광진구 자양4재정비촉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800~900억 원), 서초구 한신18차(재건축ㆍ550억 원), 강동구 길동 신동아(재건축ㆍ1500억 원), 노원구 상계2구역(재개발ㆍ2500억 원), 영등포구 대림3구역(재건축ㆍ1500억 원) 등에서 시공사선정총회가 예정돼 있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성북구 장위14구역(재개발ㆍ2500억 원), 강남구 개나리6차(재건축ㆍ1000억 원) 시공사선정총회가 열린다.
 
이들 지역에서는 강동구 재건축 사업을 포기한 삼성, GS, 대림 등이 적극적으로 수주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상계2구역, 정릉4구역, 자양4재촉지구, 장위14구역 등을, GS는 개나리6차, 상계2구역, 장위14구역 등을 노리고 있다. 대림은 영등포구 대림3구역(재건축), 영등포구 신길1재촉지구(재개발ㆍ2000억 원)를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훈 기자 hjeong25.r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