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뉴스! 정확한 정보! 도시재생신문 :: 'NLL 대화록 공개'는 고인에 대한 사상검증일 뿐!

'NLL 대화록 공개'는 고인에 대한 사상검증일 뿐!: 2013.06.25 22:16 입력 | 2013.06.25 22:21 수정

by 송윤창(발행인) rk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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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NLL 대화록 공개'를 둘러싼 여-야 간의 대치 정국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화록 내용의 해석을 둘러싼 갑론을박의 지난한 논쟁도 예상된다. 공개된 대화 내용만으로 보면 그냥 정상 간의 사적인 대화로, 그것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주권행사에 침해가 발생한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새누리당의 정파적 이익을 위한 '죽은 자에 대한 사상검증' 정도로 밖에는 이해되지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 특유의 화법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필자는, 공개된 회담록의 내용을 보면서, 대통령의 언사 치고는 좀 가벼운 것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문제는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익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갈등을 조장하며, 국제적 관례에도 어긋나는 이러한 몰상식한 정치행위를 굳이 할 필요가 있었느냐다.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한 맞불의 성격이라고 규정하더라도, 너무나 치졸한 주제이고 방식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사건으로 단, 명확해 진 것은 이명박의 국정원이나 박근혜의 국정원이나 결국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다. 근본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진리를 얻었다고나 할까? 결국 국정원은 또 다시 정치에 개입한 꼴이됐고, 국민은 앞으로도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의심해야 할 처지가 됐다.
 
아무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위원장에게 'NLL포기발언'을 했는지와는 상관없이, NLL은 여전히 남한의 영토선이고, 우리의 주권행사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결국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북한에는 NLL에 대한 빌미만 제공했고, 국제사회에는 망신만 자초한 꼴이다.</DIV>